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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경력 개발 지원 '암젠 커리어 데이' 개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암젠코리아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직무 경험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암젠 커리어 데이(AMGEN Career Day)'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암젠 커리어데이 메타버스 행사 모습.이번 '암젠 커리어 데이'는 직원들의 회사 내 직무 경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커리어 방향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경력 개발 교육을 제공하고, 직원들 간 직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행사는 사내에서 임직원들을 위해 제공하는 다양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료들의 참여 경험과 피드백 등을 함께 나눴다.아울러,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커리어 패스 경험을 쌓아온 내부 임직원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QA 세션 및 직원들의 진로 가이드를 위한 외부 전문가 강연 등의 소통도 이뤄졌다.이날 행사에서 준비된 다양한 세션 중, 직원들이 가상현실 플랫폼 메타버스 부스 안에서 다양한 부서를 직접 방문하고, 직무에 따라 필요한 업무 역량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커리어 카페 메타버스'는 많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암젠코리아 제너럴메디슨(GenMed) 사업부 총괄 김상윤 전무는 "암젠 커리어 데이는 임직원들의 경력 개발 니즈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 교육 구성, 전체 프로그램 기획, 현장 운영까지의 전 과정을 임직원들이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암젠코리아 임직원 태스크포스팀(TFT)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암젠코리아 항암사업부 영업 담당 최창원 차장은 "많은 임직원들이 회사의 다양한 부서와 직무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사내 다양한 경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암젠은 이달 'MOCHA(MentOring for passion CHAsers'라는 사내 멘토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MOCHA' 사내 멘토십 프로그램은 각 부서에서 다양한 커리어 경험을 가진 리더 및 시니어 매니저들이 회사 내 성장 기회를 모색해 나가고자 하는 직원들을 위해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멘토-멘티를 매칭해 경력 개발을 위한 1:1 멘토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3-02-16 16:44:43제약·바이오

특화전략 가동하는 외자사들…소외 분야 희망퇴직 도미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국적 제약사들이 암과 희귀질환 등의 분야를 강조하는 특화 전략을 잇따라 가동하면서 소외된 분야에 대한 희망퇴직(ERP)이 이어지고 있다.특허 만료와 핵심 제품의 무게추 이동 등의 이슈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의 방아쇠가 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규모를 유지했던 만성질환 영업직군(Medical Representative, MR)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들이 암과 희귀질환 등의 분야를 강조하면서 그 여파로 희망퇴직(ERP)이 이어지고 있다(자료사진)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GSK와 노바티스가 희망 퇴직을 공식화한 이래 화이자와 사노피 아벤티스, 사노피 파스퇴르가 연이어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GSK는 영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ERP를 진행했으며, 노바티스는 글로벌 차원의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영업팀 상당수가 희망 퇴직 대상에 올랐다.사노피 아벤티스 역시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를 제외한 제너럴메디슨(GenMed) 사업부 영업직을 대상으로 ERP를 준비 중인 상태다.사노피 아벤티스의 제너럴메디슨 사업부는 사노피의 핵심 의약품 외 순환기·당뇨 등 만성질환 위주의 전문 의약품을 다루는 부서로 해당 사업부의 영업 인력은 약 2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지난 해 로슈, 비아트리스, 아스텔라스 등 5~6곳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ERP를 가동했던 것을 봤을 때 2년 연속 비슷한 규모의 ERP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 또한 만성질환 분야가 꼽히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주도했던 제품들이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 출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 특성상 영업직군 규모도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인원 감축의 우선순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미국계 A제약사 MR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ERP에서 보이듯이 영업직군 규모가 큰 부서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많은 제약사들이 신입사원을 안 뽑고 MR을 줄이는 기조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사노피 아벤티스의 사례에서 보듯이 다국적 제약사의 ERP는 만성 질환 사업부가 주요 대상에 오르고 있다. 이미 각 기업이 암이나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신약을 출시하는 등 특화전략에 따른 무게추 이동이 희망 퇴직의 방아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기존의 대면 영업에 디지털 방식을 적용하는 등 영업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B제약사 노조위원장은 "몇 년간의 코로나 대유행 겪으며 영업 방식이 빠르게 변화했다"며 "아마 여러 기업들 이런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다만, 이처럼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ERP가 이뤄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자칫 '구조조정=희망퇴직'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게 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이하 NPU)의 지적이다.전국제약바이오노동조합(NPU) 안덕환 의장은 "현재 진행되는 ERP와 구조조정은 다른 개념이지만 많이 혼동해서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 상황이 나쁘지 않는데도 경영 합리화 등 특정 목적에 의해 진행하는 만큼 구조 조정과 엮어 불안감을 조성시켜선 안 된다"고 밝혔다.이 같은 이유로 지난 9월 NPU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의원실 보좌관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제약 바이오 산업군 노동자의 고충 및 관련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NPU는 우선 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희망 퇴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제약 바이오 산업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NPU는 지난 2년여의 펜데믹 기간 동안 큰 매출을 거둔 다국적 제약사들이 비대면 영업의 확대 및 조직 개편을 앞세워 영업 노동자들을 대규모 정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안 의장은 "ERP는 노조와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 시행하는 만큼 그 자체를 막기는 어려운 구조다"며 "ERP가 구조 조정이 아닌 만큼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만약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1-07 05:10:00제약·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희망퇴직 도미노 지속…사노피도 본격 가동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다국적 제약사들이 연달아 희망퇴직(ERP)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노피 아벤티스·사노피 파스퇴르 등 사노피 한국법인도 2년 만에 희망 퇴직을 진행한다.사노피 아벤티스·사노피 파스퇴르 등 사노피 한국법인도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한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노피 아벤티스는 스페셜티케어 사업부를 제외한 제너럴메디슨(GenMed) 사업부 영업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컨슈머헬스케어(CHC) 사업부 분사로 희망 퇴직을 실시한 지 2년만으로 회사는 곧 타운홀 미팅을 열고 희망 퇴직을 공표할 예정이다.제너럴메디슨 사업부는 사노피의 핵심 의약품 외 순환기·당뇨 등 만성질환 위주의 전문 의약품을 다루며, 해당 사업부의 영업 인력은 약 2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사업부 인력 중 약 1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으로 구체적인 희망 퇴직 보상 조건은 노사 협의 중인 상태다.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마찬가지로 사노피는 인력 감축 후 전반적인 조직 개편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규모에 따른 구분 없이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인원을 정예화 해서 지역별로 재배치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구체적인 사안은 다르지만 이미 GSK,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희망 퇴직을 가동하며 내부 조직에 변화를 주고 있는 상태다.사노피 파스퇴르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예고했다. 내근직과 영업직 구분 없이 실시된다. 아벤티스와 마찬가지로 전체 인원의 10%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보상 조건을 노사 협의하고 있다.사노피는 지난 2020년에도 한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하며 10년 만에 희망 퇴직을 실시했었다.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와 제너럴메디슨 사업부가 대상이었다. 사업부 분사와 희망퇴직은 일반 의약품과 만성질환 사업을 축소하고 희귀질환, 암, 신경계질환에 집중하겠다는 사노피의 새 전략과 맞닿아 있다.이어 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제너럴메디슨 사업부를 더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사노피 노조는 희망 퇴직이 특정 인원·부서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직원의 신청 없이 먼저 개별 면담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보상 조건의 평균도 올리고자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며 "회사가 원하는 희망 퇴직 목표와 직원들이 생각하는 희망 퇴직 목표에 간극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그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투명한 희망 퇴직 시스템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2-11-03 05:30:00제약·바이오
인터뷰

"눈총받던 SICEM의 국제화 성공…석학 명단이 증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제학술대회 개최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당시엔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여기까지 오게 될 줄 몰랐습니다."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은 제1회 국제학술대회 SICEM(2013년 5월 개최)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학술이사의 직책으로 SICEM의 기획부터 추진, 완성까지 담당한 '주인공'이지만 당장 대회 준비에 골몰해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기도 벅찼다는 게 그의 고백.강산이 한번 변한 시간동안 SICEM에도 변화의 진폭이 컸다. 전세계 석학이 찾는 대형 학회로 거듭나는 동안 학회이사에서 이사장으로,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되는 변화가 그를 찾았다. 10년의 소회는 어떨까. 이제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유순집 이사장을 만나 오는 2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SICEM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내분비학회는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있다. SICEM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생식계, 당뇨병 및 비만, 동맥경화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내분비 분야로 세션을 구성해 특히 국제학술대회에 걸맞도록 보기 힘든 석학들을 초청, 연구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첫 SICEM은 2013년 5월 2~4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 27개국 외국인 146명을 포함해 총 1190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개최된 제7차 SICEM에는 총 41개국 외국인 참석자 351명을 포함해 1598명이 참석, 총 138개 강의와 274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유순집 이사장은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던 당시 왜 이런 걸 하냐는 질문이 뼈 아팠다"며 "국제화와 같은 학회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국제학술대회를 열 정도의 역량이 아니라는 따가운 눈총이 그런 질문에 녹아 있었다"고 말했다.유순집 이사장이 SICEM 10주년을 기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그는 "해외와 인적 네트워크도 없었고, 인지도도 없는 마당에 외국 연자들, 회원들이 한국을 방문할까하는 의구심 반, 두려움 반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1회 SICEM에 외국인들이 참가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자신있는 대답을 내놓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그는 "불과 10년만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규모, 질 모든 면에서 탑급으로 성장한 학회를 볼 때마다 그때 개최를 포기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며 "이런 성장은 모두 회원들의 희생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지표에서 드러난다.연도별 초록 수는 2013년 202개에서 2020년 296개로 늘어났고, 2017년, 2018년, 2019년 모두 해외 초록이 국내 초록의 두 배를 넘었다. 연도별 국내외 등록자 수는 2018년 해외 등록 336명을 포함 전체 등록자 2000명을 넘어섰고, 참여 국가 수 46개국에 달했다. 명실상부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유 이사장은 "해외 학회에 나가보면 SICEM이 어느 정도 위상을 갖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장하는 것이 아니라 SICEM의 위상은 미국내분비학회, 유럽내분비학회를 제외하곤 어디에 내놔도 가장 낫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지만 늘 연자 섭외에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반면 SICEM에는 전세계 최고 석학급이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연구진에겐 좋은 만남,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이번 SICEM의 기조강연자로 나선 Joel elmquist 교수는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내과 연구 부의장이자 의학 연구의 Carl H. Westcott 석좌 교수로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시상하부 연구 센터의 창립이사다. 미국내분비학회 Ernest Oppenheimer Award와 미국당뇨병학회의 Outstanding Scientific Achievement Award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이어 George J. KAHALY 교수는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그대 메디컬센터에서 의학 및 내분비대사학 교수로 분자갑상선 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기조강연에서 그레이브스 안병증의 분자적 발병기전과 의학적 관리를 위한 진료 가이드라인을 다룰 예정이다.제2형 당뇨병의 발병 및 치료, 대사증후군에서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연구 대가로 꼽히는 Ralph A DEFRONZO 교수도 방한한다. 그는 인슐린 저항성의 개념을 개발하고 유수 저널에 8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미국당뇨병학회, 유럽당뇨병학회 등에서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유순집 이사장은 "밴팅(banting) 상은 미국당뇨병학회의 최고 과학 상으로 인슐린 발견의 핵심 연구자인 밴팅 경을 기념해 당뇨병 연구 분야에서 높은 공로를 세운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매년 수여된다"며 "2008년 미국당뇨병학회 밴팅 수상자인 DEFRONZO 교수도 이번에 SICEM을 찾는다"고 설명했다.그는 "학회에서 섭외 이메일을 한번 보냈을 뿐인데 DEFRONZO 교수가 흔쾌히 방한을 약속할 정도로 SICEM은 대내외적인 위상, 인지도가 올라갔다"며 "SICEM을 자식처럼 키워온 입장에선 이제 해외 석학들에게 SICEM이 각인된 것같아 굉장히 뿌듯하다"고 밝혔다.그는 "해외 연자들의 유입은 내분비학회 학술지 EnM 투고량 증가와 같은 선순환 구조로도 이어진다"며 "이제 학회 역량이 커진 만큼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부분에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정책 분야를 강화해 정책 제안, 개선 등 사회적 책무를 더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은 남는다"며 아시아를 리드하는 국제학회로서 개발도상국 국가에 대한 교육, 연수 강화와 같은 대외적인 활동이 부족했던 점 역시 향후 SICEM 발전을 위해 보다 노력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4 05:20:00학술

40주년 맞은 대한내분비학회..."국민건강 수호에도 힘쓰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내분비학회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것은 물론 영문학회지의 10주년, 국제학술대회 SICEM의 10주년을 맞은 데 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10만명을 달성해 '숫자'로 학회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학회는 연혁과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사회적 가치위원회' 신설 등의 새 사업 목표를 공개했다.19일 내분비학회는 서울 학회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학회 40주년의 발자취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내분비학회 학술대회의 역사는 1982년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회 창립 총회와 제1차 내분비학회 학술대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1986년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했다. 이어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추계에는 기존대로 국내학술대회로 진행하고 있다.유순집 이사장은 "학회의 입장에서 이제 40주년 생일을 맞았다"며 "학회가 국제화되면서 학회 위상이 미국 내분비, 유럽 내분비학회 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노정현 홍보이사, 이원영 간행이사, 김민선 학술이사, 유순집 이사장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있고 학회마다 준비한 세션들도 굉장히 수준이 높다"며 "저명한 해외 연자들이 찾아오는 학회로 거듭나면서 이런 부분이 국제학술지 EnM 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그는 "학술지는 10년 전에는 인용지수에서 1점이 안 될 정도였지만 이제 연간 6회를 발간할 정도로 발전을 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벌써 50주년 준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연혁이 쌓이면서 학회는 대내외적으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노정현 홍보이사는 "SICEM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생식계, 당뇨병 및 비만, 동맥경화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내분비 분야로 세션을 구성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구두 발표 및 포스터 구두 발표 세션을 둬 젊은 연구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첫 SICEM은 2013년 5월 2~4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 27개국 외국인 146명을 포함해 총 1190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개최된 제7차 SICEM에는 총 41개국 외국인 참석자 351명을 포함해 1598명이 참석, 총 138개 강의와 274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연도별 초록 수도 2013년 202개에서 2020년 296개로 늘어났고, 2017년, 2018년, 2019년 모두 해외 초록이 국내 초록의 두 배를 넘는 등 명실상수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SICEM의 연도별 국내외 등록자 수, 국가 수를 보면 2018년은 해외 등록 336명을 포함 전체 등록자 2023명, 참여 국가 수 46개국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2021년은 온라인 전환 등으로 참여인원이 다소 줄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것이 학회 측 전망.올해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SICEM 2022는 참가자 574명, 초록 249편, 4개의 플러네리 렉쳐, 12개의 메인 심포지엄, 3개의 연자 만남, 4개의 조인트 세션, 2개의 핫토픽까지 마련해 풍성한 볼꺼리를 마련했다.노정현 홍보이사는 "학회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학회가 가진 영향력을 학술적인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제 환자와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내분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있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며 "내분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확대 및 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우회 파트너십과 국제 정책 연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의사들의 학회 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방안을 포함해 이번 SICEM에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50주년 로드맵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0-19 21:22:28학술

시지바이오, 미국 연구소와 뼈·연골 재생 연구 협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시지바이오는 미국 재생의료 제품 개발 협력 기관인 ReMDO(RegenMed Development Organization,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슈아 헌스버거(Joshua Hunsberger)를 통해 웨이크 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 Wake Forest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와 글로벌 재생의료 연구의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ReMDO는 학계, 산업체와 정부 기관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재생의학 기반 치료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비영리 기관이다.WFIRM은 재생의료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재생의학연구소로, 시지바이오는 3차원 바이오 프린팅 선두 그룹인 WFIRM의 이상진 교수 연구팀과 뼈·연골 복합구조 형상화를 통한 관절의 재생 치료에 대해 공동 연구한다.3D 프린팅을 이용한 골연골조직 제작 과정이상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6월 미국 나사(NASA)가 주관한 행성 탐사 아이디어 공모전인 센테니얼 챌린지(Centennial Challenges)의 4가지 공모전 중, 인공 혈관을 통한 조직 개발 공모전인 혈관 생성 공모전(Vascular Tissue Challenge)에서 바이오 프린팅 기반의 조직 구조체로 우승한 바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주체 생애주기 소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를 웃도는 등 수년 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학계 및 산업계를 중심으로 노화에 따른 관절 손상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법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재 관절 치료 연구는 주로 뼈와 연골을 구분해 각각의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 관절은 뼈와 연골 부분이 정확히 구별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연결돼 있어 치료의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은 뼈와 연골의 경계부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을 효과적인 관절 치료의 핵심으로 지적하고 있다.시지바이오는 향후 뼈·연골 복합 조직 구조를 형상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고정밀 멀티채널 3D 바이오 프린터와 생체 바이오 유리 세라믹(BGS-7), 골형성 단백질(rhBMP-2), 변형 성장인자(TGF-β3) 등의 바이오 물질을 이상진 교수 연구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진 교수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뼈세포와 연골세포가 같이 자랄 수 있는 3D 형상의 지지체(Scaffold)를 제작하고, 바이오 물질을 활용해 뼈와 연골로 분화하고 조절하는 기술을 연구한다.이러한 바이오 복합구조 연구는 관절 대체라는 현 치료법의 기술적인 한계를 넘어, ‘관절 재생(Regeneration)’이라는 근본적인 치료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현재 관절 치료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법이 있으나, 수술 후 인공관절 주위 골절로 인해 불유합, 부정유합, 감염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관절을 인간의 본래 상태와 기능에 가깝게 재생시키는 치료법이 요구되나, 이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진척되지 않은 상태다.유현승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관절 재생 치료의 길이 열려 많은 관절 손상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WFIRM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치료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글로벌 관절 치료 시장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5-10 10:34:02제약·바이오

충남대병원-하버드의대, 의과학자 양성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충남대병원은 하버드의대와 의과학자 양성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충남대병원(병원장 윤환중)은 6일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찰스타운연구소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생명공학&나노의학(Bioengineering & Nanomedicine, BENMD)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연구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 사항은 ▲국제 공동연구 추진 ▲연구를 위한 시설·인력 교류 ▲생명공학&나노의학을 위한 연구자 양성에 관한 사항 등이다.BENM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다각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지속적으로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윤환중 병원장은 "하버드 의과대학 및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등이 위치한 보스턴 지역 바이오클러스터의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병원 중심의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있다"면서 "하버드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충남대병원은 세계적인 의사과학자 양성 및 우수 연구 성과 창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5-06 11:29:16병·의원
인터뷰

"불혹 넘은 내분비학회…다음 목표는 질적 성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제 세계 속의 학회로 성장했습니다."대한내분비학회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논어에선 나이 40세를 일컬어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성년, 불혹(不惑)이라 칭했다.해방 및 625 전쟁의 폐허 이후에야 비로소 현대 의학이 태동, 정립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분비학회의 현재 위상은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다.내분비학회가 만든 국제학술대회 SICEM, 국제학술지 EnM까지 불과 10년만에 해외 연자·논문 투고가 이어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학술대회 및 학술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 '영향력 확대'라는 향후 목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학회는 '함께 이룬 40년, 새로운 도약으로!(40 Years Together, To Leap Forward!)'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번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을 기획했다.양적인 성장만큼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유순집 대한내분비내과 이사장을 만나 학회 40주년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었다.▲대한내분비학회가 40주년을 맞았다. 그간 전세계적인 내분비 학문 체계의 변화상은?의료의 발전은 다양한 측면에서 볼 수 있다. 내분비만 한정해서 보자면 서구권에서 내분비 개념이 태동한 것은 300년 전이다. 학문의 근간인 호르몬의 존재 여부도 모르다가 100년 전 인슐린이 발견되면서 급격한 발전이 있었다. 인슐린 발견자인 프레더릭 밴팅은 1923년 노벨상을 수상했고 이후 호르몬들이 어떻게 체내에서 작용하는지 매커니즘을 서서히 알게 되면서 기울기가 가파른 로그 그래프처럼 급격한 학문적 발전이 일어났다.당시 인슐린은 돼지, 소의 췌장을 갈아 만든 것으로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약제라고 보기도 어려울 만큼 조악했다. 열악한 학문적 경향은 1950년 전후까지 비슷했다. 이어 1980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모두 최근 30년 이내에 있었던 일이다. 내분비가 특히 많이 발전했다. 대한내분비학회가 1982년 태동했지만 세계적으로 1980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기 때문에 국내에서 이런 흐름에 뒤쳐지거나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회 창립 이후 빠른 변화를 체감하면서 같이 성장해왔다.▲질환의 무게추가 감염병 위주에서 대사질환으로 넘어오는 흐름 역시 학회의 발전을 견인한 것 같다.물론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사질환이 늘었다. 보릿고개가 있던 궁핍한 과거엔 영양소 섭취 부족으로 당뇨병 환자를 구경조차 어려웠다. 귀족병으로 일컬어지는 통풍도 마찬가지다. 그런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내분비 관련 무수한 학회의 창립이다. 비만, 당뇨병,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남성/여성 호르몬 등 호르몬 시스템은 온몸 장기에 다 걸쳐 관여하고 작동한다. 지방, 근육, 뇌, 콩팥, 심지어 뼈도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말 그대로 전신은 호르몬 덩어리다. 심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와 조화를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커버해야 할 분야, 외연이 넓을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학회가 미래에도 많은 성장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의미다. 호르몬/내분비와 관계된 작용은 우리에게 생명 유지에, 많은 대사질환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 및 학회 역할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본다. 내분비를 모르고는 좋은 의사가 되기 어렵다.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내분비 용어 자체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인식 제고는 쉬운 일은 아니다. 내분비의 작용 기전은 단순하지 않다. 다양한 기전들이 맞물려 있어 이를 환자에게 단순하게 이해시키거나 설명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당뇨병만 해도 전국민 중 500만명이 환자다. 이어 갑상선 질환, 골대사 질환, 비만 등 각종 체계로 나뉘어져 있다. 모두 내분비질환에 속하는데 각각마다 학회가 나뉘어졌다는 건 그만큼 별도의 공부가 필요할 만큼 이해도, 숙련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뭉뚱그려서 '내분비'로 지칭할 순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이를 한 단어로 요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양각색의 스펙트럼을 갖고있다. 갑상선, 당뇨병만 해도 각 학회가 탑에 들어갈 정도의 대규모 학회다. 내분비학회는 이들의 모학회이기 때문에 그런 모학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학회 내 골대사질환연구회 등 다양한 연구회들이 자기 색깔을 가지고 일하지만 정책 부분은 내분비학회가 모학회로 주도하려고 한다.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고령화에서 대사질환의 중요도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내분비에 대한 인식률은 서서히 올라갈 것이다.▲춘계학술대회에서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올해는 학회가 창립된 지 4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기획했다. 전현임 회장 및 이사장을 연자, 좌장으로 초빙해 학회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주요한 역사를 되새겨보고, 그간 학회가 이룩한 성취도 정리하면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도 나눠보고자 했다. 특히 패널 토의 시간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별로 다섯 분의 패널을 모셔서 미래와 비전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게된다. 주요 강연으로는 대한내분비학회의 역사에 대해 김동선 한양의대 교수가, 40년간의 학문적 성취는 이은직 연세의대 교수가, 학회의 미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본인이 직접 맡았다. 이번 심포지엄이 예고편이라면 7월에는 실제 40주년 기념 메인 심포지엄이 열린다. 학회 입장에서 올해는 무엇보다 뜻깊다. 국제학술대회 SICEM 및 국제학술지 EnM도 각각 10주년이다. 성과에만 취해 있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방향성을 잡는 일이다.▲펠로우 시절 학회와 현재 이사장이 된 이후 느끼는 학회의 질적, 양적인 변화는?1991~1992년 펠로우 생활을 했다. 당시 학회 규모는 워커힐호텔에서 작은 방 하나를 빌려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소규모였다. 그 정도로 열악했는데 이제는 워커힐호텔 전체를 빌려 며칠간 학술대회를 열 정도로 성장했다. 각 분과 학회가 장성해 독립해서 잘 살고 있는 걸 보니 마치 아들, 딸을 결혼시킨 부모의 심정같다. 감개무량 하다. 원로 교수들도 학회의 성장에 후학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이제 고민은 양적 성장이 아니다. 질적 성장에 눈을 뜰 시기다. 국제학술지 EnM의 임팩트 팩터(누적된 논문 수 및 인용횟수 지수)가 3.5점을 넘으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투고 논문이 들어온다. 펠로우 시절엔 선진 문물, 지식을 얻기 위해선 해외 학술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게 룰이었다. 이제는 다르다. 해외 주요 연자들을 모셔서 국내에서 강연을 듣고 동반 성장을 하게 됐다. 교류하면서 같이 성장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우리 주도로 국제학술대회 SICEM를 개최하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SICEM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수준의 내분비 학회가 되자는 게 우리의 목표다. 유수의 학회가 되기 위해서는 내실을 갖춰야 한다. 중요한 연구를 먼저 발표해야 중요도가 올라간다. 10년째 그런 역할 했다. 학회가 국제 무대에서 한 주축이 됐다고 볼 수 있다.▲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방향성을 잡는 일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과제는?이제는 줄곧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소개한다. 국제학술대회를 시작했고 영문잡지 발간을 10년간 이어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팩터 3.5점을 넘어섰는데 당시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할 목표였다. 단숨에 해 냈다. 한국 의료진의 연구 논문이 다 해외 학술지에 투고되곤 했는데 EnM이 다른 유수의 학술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비록 영문판이지만 우리의 연구, 생각, 치료 원칙, 새로운 툴을 많이 발표해서 전세계와 공유, 공감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냈다. BTS, 오징어게임과 같은 문화 컨텐츠가 한류를 이끈 것처럼 의료쪽에서도 비슷한 기류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우리 자체 컨텐츠의 질이 계속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후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이다. 교류를 통해서 학문이 서로 발전할 수 있고 세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뿐 아니라 국제적 의료 수준 달성에 학회가 이바지 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성과는 성과지만 한계도 있다.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권위 및 위상을 갖췄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잘 표출하려 들지 않는다. 정책토론회처럼 문제점을 계속 공론화해야 반영이 된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으려면 문제점을 계속 말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최선의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나올 수도 있다.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의견 제시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영향력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학회가 공익적인 목적을 가지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정부에서도 학회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본다. 학회의 전문적인 식견, 의견 개진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영향력을 키우는 게 다음의 과제다. 
2022-04-14 05:30:00학술

암젠코리아, 코로나 속 업무 역량 개발 나서…"소통 강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젠코리아 사내 소통 프로그램 운영 모습. 암젠코리아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업무 역량 개발과 직원 간 유대 및 소속감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내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내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근무 형태의 변화로 자칫 지쳐있을 수 있는 임직원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과 자기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암젠의 기업문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다양성과 포용, 소속감 '에 기반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임직원들이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면서 개인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암젠코리아는 올해부터 운영 중인 '암젠 자기개발의 날'은 전 임직원이 스스로 관심있는 분야의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셀프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비롯해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재택근무 방법 등 총 6개의 비대면 강의가 진행됐다. 이오 함께 7월 새롭게 론칭한 '정서적 웰빙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미활동, 건강강좌 등 매달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한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무연고 아동을 위한 '나눔 팝업북 만들기' 형태로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다. 임직원들은 집으로 배송된 팝업북 DIY키트를 온오프라인에서 가족, 동료들과 함께 만들며, 이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무연고 아동에게 기부하게 된다. 암젠코리아 제너럴메디슨(GenMed) 사업부 영업부 김인애 과장은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줄고, 개인 역량을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회사 내 다양한 자기개발 및 교류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며, 더욱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0-06 10:17:12제약·바이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장기 복용시 골절 심각...학회도 경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장기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s) 처방이 한국인에게도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3개월 뒤부터 골밀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같은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는 있었지만 국내 환자의 역학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첫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골절 위험성 인과 관계 연구 공개 대한내분비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35호에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신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골절 위험의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3803/EnM.2020.659).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골절 위험을 일으킨다는 국내 첫 대규모 연구가 나왔다. 그동안 미국(Arthritis Care Res. 2013;65:294-8)과 유럽(Rheumatology. 2011;50:1982-90)에서는 인구 기반 장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역학 데이터를 통해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경고하는 연구들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학 데이터 및 인과 관계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는 것이 사실. 그나마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들이 2016년 발표한 논문이 거의 유일했다(PLoS One 2016;11:e0158918). 이에 따라 울산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김하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당시 연구를 확대해 인구 기반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역학 데이터와 골다골증 및 골절 위험에 대한 인과 관계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연구진은 지금까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대한 연구 대부분이 경구용에 국한되며 평균 일일 용량과 누적 용량, 기간 등 지표가 각 연구마다 달라 혼란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경구용을 포함해 주사제, 고용량 약제를 모두 포함해 총 일일 복용량(DDD)를 지표로 삼아 첫 처방 이후 총량을 분석해 골절 위험과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방식으로 혼선을 줄였다. 예를 들어 DDD가 10mg인 프레드니솔론 5mg을 90일 동안 처방했다면 총 약물 사용량을 최대 45 DDD로 분석하는 식이다. 비 사용자 그룹 대비 골절 위험 큰 폭 증가…최대 3.28배 한국인의 글루코코트티코이드 사용량과 골절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약물을 처방받은 189만 6159명을 대상으로 척추 및 고관절 골절율을 분석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고용량 복용자의 경우 골절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졌다. 총 일일 복용량에 따라 비 사용자(DDD=0), 저용량 사용자(0<DDD≤45), 중용량 사용자(45<DDD≤90), 고용량 사용자(90<DDD) 등 네 그룹으로 나눠 2년간 추적 관찰한 것.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189만 6159명 중 3988건의 골절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골절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자(1만명 당 80명)에서 높았다. 비 사용자 그룹은 1만명 당 14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용량도 마찬가지였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고관절 골절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관찰됐다. 모든 군에서 척추 골절이 고관절 골절보다 많았다. 골절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고 콕스(COX)회귀 분석으로 정리해도 결과는 같았다. 가장 저용량 그룹도 척추 골절 위험이 비 사용자 그룹보다 1.39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용량 사용자들도 1.94배나 높아졌고 고용량군은 무려 2.43배나 위험했다. 고관절 골절 위험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고용량 그룹은 3.2배나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같은 골절 위험은 처방 후 3개월을 기점으로 크게 높아지기 시작해 6개월때 정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활용하면 만약 환자가 약물을 중단하더라도 최소 2년 동안의 지속되는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6개월간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을 측정해 골절 위험을 예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과 골절 위험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연구를 활용하면 6개월간 약물 사용량을 측정하는 것 만으로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저용량 그룹에서 고관절 골절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척추 골절 위험은 1.39배 높아졌다"며 "이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인한 골밀도 손실이 요추와 같은 해면골에서 두드러진다는 것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컷오프 값을 찾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0-10-28 05:45:59학술

드림텍, 해외 스타트업 투자 확대…“헬스케어사업 박차”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대표이사 김형민)이 헬스케어분야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텍은 올해 하반기 헬스케어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4곳과 계약을 맺고 약 4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27일 밝혔다. 드림텍은 국내 중견 제조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 세계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현재까지 투자 금액만 약 1100만달러에 달하며 올해 하반기 신규 투자를 통해 신사업 부문인 헬스케어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스타트업은 ▲카디악인사이트(Cardiaclnsight·미국)社 ▲센시프리(Sensifree·이스라엘)社 ▲펄스앤모어(PulseNMore·이스라엘)社 ▲엡실론(Epsilon S.A.S·프랑스)으로 각각 ‘패치형 홀터 솔루션’ ‘비침습식 연속 혈압측정 솔루션’ ‘크래들 형태 휴대용 초음파 기기’ ‘진단용 스마트 슈즈 및 인솔 구현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드림텍은 이들 기업들의 원천기술을 토대로 신제품을 개발해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카디악인사이트社 패치형 홀터 솔루션은 부정맥 진단율을 높이고 담당 의사가 심전도(Electrocardiography·ECG)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최대 7일간 착용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존 24시간 홀터기기 대비 부정맥 중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심방세동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이다. 특히 이 회사 카디아솔로(CardeaSOLO)는 FDA 승인을 받아 미국 내 홀터기기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으로 2019년 판매수량이 전년대비 270% 증가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센시프리社 비침습식 연속 혈압측정 솔루션은 광맥파 측정(Photoplethysmography·PPG)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혈압 신호로 치환하는 방식이다. 착용자의 혈압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의료현장에서 보다 정밀한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들이 상용화되면 환자와 의사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 상태 모니터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펄스앤모어社 크래들 형태 휴대용 초음파기기는 하단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가 사용자 상태를 기록해 크래들에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초음파 영상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해 원거리에 위치한 의료진이 해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임산부 및 심혈관질환 환자 진단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휴대용 초음파 기기 대비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엡실론社는 보행·운동·활동 분석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걸음수와 보폭, 속도, 활보 길이 등을 측정해 알츠하이머·파킨슨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나 골격 기형·만성통증 등을 진단할 수 있어 향후 병적 보행상태를 파악하는 지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텍은 앞서 지난해 미국 라이프시그널스(LifeSignals)社와 손잡고 무선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현재 미국 유럽 인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국내 상용화를 앞두는 등 의료기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관련된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4개 기업 신규 투자를 통해 앞으로 헬스케어사업 기술력을 확보하고 사업 다각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각 스타트업들의 원천기술을 활용한 신규제품 공동개발을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김형민 드림텍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시장 규모가 내년 2060억달러(한화 약 242조원)로 전망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혁신적인 원천기술에 드림텍 양산개발 노하우를 더해 신규제품을 개발하고 대규모로 양산하는 방식으로 헬스케어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1-27 10:57:22의료기기·AI

SGLT-2 억제제 한국인에 검증완료 "혈당·체중·혈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체중, 혈압 감소 등의 부가적인 혜택이 실제 확인되고 있다. 미국당뇨병학회 등이 2차 당뇨병 제제 선택 기준으로 심부전, 죽상동맥경화실혈관질환 유무를 제시하면서 심혈관 보호 혜택과 부가 효과까지 갖춘 SGLT-2 억제제 계열에 무게추가 실릴 전망이다. 박상현 강북삼성병원 내분비학과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다파글리플로진(상품명 포시가) 효능에 대한 후향적 연구가 대한내분비학회지 3월 21일자에 온라인 게재(doi.org/10.3803/EnM.2019.34.1.70)됐다. 연구진은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일차 의료기관을 방문한 제2형 당뇨병 환자 83병을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 10mg 투약 6개월 후를 추적, 차트 리뷰를 통해 평가했다(메트포르민 병용 n=10, 메트포르민+DPP4 병용 n=10, 설포닐우레아에서 전환 n=13, DPP4i에서 전환 n=11, 치아졸리딘디온에서 전환 n=37). 주 목표는 6개월 추적 관찰에서 공복혈당(FPG)과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였고, 2차 목표는 시간 경과에 따른 혈압, BMI, 허리 둘레, 지질 프로필, eGFR, 소변 알부민 농도 등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다파글리플로진 투여 후 모든 그룹의 HbA1c 수치는 6개월간 추적 관찰시 8.4%에서 7.2%로 1.2% 감소했고, 특히 MET + DPP4i 첨가 군과 설포닐우레아 군에서 다파글리플로진으로 전환한 군에서는 HbA1c 수치 변화가 1.4%로 높게 나왔다. 다파글리플로진 투여 후 DPP4i 군으로 전환 된 군을 제외한 모든 군에서 FPG 수준은 -37.7 ± 44.1mg/dL에서 -12.4 ± 28.7mg/dL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체중·BMI 지수 감소, 혈압 강하의 부가 혜택도 확인됐다. 이전 연구에서는 체중 80~95kg의 환자들에서 1.5~3kg의 감소가 관찰됐다. 이번 연구에서도 비슷한 체중 변화가 관찰됐다. 환자 체중은 평균 76.5±13.2kg에서 투약 6개월 후 73.3±13.0kg으로 3kg 안팎의 감소가 나타났다. 몸무게가 감소하면서 체중의 객관적인 지표인 BMI 지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28.3±3.1kg/m²의 지수는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27.1±3.0kg/m²로 낮아졌다. 혈압은 특히 수축기혈압(SBP)에서 변화가 뚜렸했다. 133.4±12.9 mmHg의 SBP는 120.9±11.0 mmHg로, 확장기혈압(DBP)는 77.0±9.7 mmHg에서 74.0±11.6mmHg로 낮아졌다. 이외에도 HDL-C의 증가(47.4±9.6→49.6±11.4mg/dL)와 나쁜 콜레스테롤로 일컬어지는 LDL-C의 감소(94.3±28.3→90.6±23.7mg/dL)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는 질병 정의와 분석 방법에서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연구는 실제 1차 당뇨병 클리닉의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다파글리플로진이 효과적으로 혈장 포도당 수준을 감소시키고 좋은 신진 대사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대조군이 포함되지 않았고, 추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단점도 있다"며 "그러나 현재의 연구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효능을 증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는 한국인에게 유용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최근 전남대 의대 내과 홍아람 전문의 등의 연구진도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SGLT-2 억제제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지난달 28일 대한당뇨병학회 공식저널인 DMJ 온라인판에 실렸다.
2019-04-15 06:00:51제약·바이오

내분비학회 "당뇨, 경증질환·시범사업 정책 최선입니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당뇨 경증질환 약값 인상과 일차의료 시범사업 등 정부 정책에 대해 전문학회가 우려감을 표명해 주목된다. 대한내분비학회 송영기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은 29일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SICEM 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진료비 증가를 통제하기 위해 당뇨를 경증질환으로 규정한 정부 입장은 이해하나, 국민 건강을 생각할 때 최선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영기 이사장은 52개 경증질환에 포함된 당뇨 질환 예방효과와 전주 등 5개 도시에서 실시 중인 고혈압과 당뇨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바라보는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내분비학회가 주최한 제4회 SICEM 학술대회는 국내외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해 국제학회로서 위상을 확인시켰다. 복지부는 2011년 10월부터 대형병원 환자 쏠림 해소를 위해 고혈압과 당뇨, 천식 등 52개 경증질환을 정하고, 이들 환자들이 종합병원 이상에서 외래를 받으면 약값 본인부담률을 30%에서 50%로 인상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 경증질환 4년 제도 운영결과, 종합병원 이상 이용하는 비율을 일정부분 낮추는 효과(상급종합 처방일수 35.9%, 종합병원 19.2% 각각 감소)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송영기 이사장은 "당뇨 관련 경증질환과 시범사업 정책 모두 말로는 예방으로 그럴 듯하나 현실성이 별로 없다. 언제까지 당뇨를 경증질환으로 내버려둬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당뇨 일부 환자들은 당뇨질환이 빠르게 진행된다"며 당뇨 질환 특성을 간과한 정책을 비판했다. 송 이사장은 "정부는 일차의료기관 약 처방 만으로 악화된 합병증 진행 상황을 찾아내 대학병원에서 집중치료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당뇨를 경증질환으로 규정한 정책은 본말이 전도된다"고 꼬집었다. 면허관리 강화 차원에서 시행 중인 의료인 연수평점 관리 강화방안도 쓴 소리를 가했다. "연수평점 강화 방안, 쥐 한 마리 잡으려다 집 다 테운 꼴" 내분비학회는 연수평점 의사 회원 출석 체크를 위한 바코드와 함께 시간대별 평점 차별화를 도입했다. 송영기 이사장은 "연수평점 출석체크 누구를 위해, 왜 해야 하냐. 또 다른 벤처사가 생기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문가를 못 믿겠다는 정부 처사가 우려된다. 쥐 한 마리 잡자고 집을 다 태운 꼴이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와 별도로 국제학회로 발돋움 중인 내분비학회 성과와 비전도 설명했다. 송영기 이사장(왼쪽)은 당뇨 경증질환과 시범사업 정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배석한 안철우 학술이사. 이번 국제학회는 지난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국내외 내분비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했다. 송 이사장은 "미국과 네덜란드 등 내분비 분야 권위자 75명의 기조강연과 초청강연, e-포스터 발표 등 국제학술대회로 발전하는 내분비학회 면모를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 연구자와 국제협력을 통해 학술적 교류르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분비학회 학회지인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은 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규모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등재되는 등 전문학회로서 위상을 높여가는 상황이다.
2016-04-29 14:30:44학술

GSK 백혈병약 '아제라' 관절 부종 감소시켜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GSK와 젠맵(Genmab)사의 백혈병약 ‘아제라(Arzerra)’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아제라의 성분은 오파투무맵(ofatumumab). 위약과의 비교 임상에서 아제라를 사용한 환자의 경우 관절 부종이 2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과 미국 승인을 위한 후기 임상 시험에서 나온 것. 현재 GSK 는 만성 림프성 백혈병 환자에 대한 미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아제라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시 애보트의 ‘휴미라(Humira)’와 와이어스 ‘엔브렐(Enbrel)’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2009-07-30 08:58:03제약·바이오

GSK 신약,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효과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진맵(GenMab)이 개발 중이 항체 시험약 'HuMax-CD20'이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발표됐다.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발표된 2상 임상결과에 의하면 225명을 대상으로 HuMax-CD20을 투여했을 때 위약보다 유의적으로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코펜하겐 대학 병원의 연구진이 시행한 24주간 임상에서 HuMax-CD20 투여군에서 류마티스 증상이 20% 개선된 환자 비율은 46%, 50% 개선율은 24%, 70% 개선율은 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에서는 각각 15%, 5%, 0%였다. 사람 항체인 HuMax-CD20의 성분은 오파투무맵(ofatumumab)으로 원래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증권가에서는 혈액암보다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수익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GSK는 이번 임상결과에 힘입어 3상 임상으로 진행할 계획. HuMax-CD20가 완전한 사람 항체여서 부작용이 더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HuMax-CD20는 로슈의 맵쎄라(MabThera)와 비교했을 때 효과면에서 뚜렷한 장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2007-06-19 03:11:4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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